친구 추천으로 만난 #우리는언제나다시만나, 처음엔 그냥 예쁜 동화책인 줄 알았어.

근데 읽으면 읽을수록 심장이 몽글몽글해지다가, 결국 눈물이 주륵주륵 쏟아지더라니까.
아, 왜 이 책이 '엄마 힐링책'으로 불리는지 온몸으로 이해했지 뭐야.

나는 아직 미혼이라 아이 키우는 경험은 없지만, 책 속 엄마의 시선에 우리 엄마 모습이 왠지 모르게 겹쳐 보이는 거 있지?
어릴 적 나를 키우던 엄마도 이런 마음이었을까, 혼자 얼마나 많은 눈물을 삼키셨을까 생각하니 콧끝이 찡해지더라.

아기가 엄마 품에 찰싹 붙어있던 순간부터, 어린이집 첫 등원 날 눈물 펑펑 헤어지던 장면, 그리고 훌쩍 커서 엄마 곁을 떠나 자신만의 세상을 훨훨 날아갈 날까지.
아이의 모든 성장 순간과 그걸 지켜보는 엄마의 변함없는 사랑이 담담하면서도 너무 애틋하게 그려져 있어.

특히 "언젠가 네가 더 멀리 떠나고 엄마는 집에 남아 있을 날이 오겠지? 그래서 아주 오랫동안 떨어져 있을 날도 오겠지? 그래도 괜찮아." 이 구절은 진짜... 가슴이 쿵 내려앉으면서 눈물샘 수도꼭지가 활짝 열려버렸어.
아이는 엄마가 보고 싶어도 꾹 참고 세상을 누비고, 엄마는 아이가 보고 싶어도 꾹 참고 하루를 보낸다는 내용이 정말 와닿았어.

'결국 우리는 언제나 다시 만날 것'이라는 굳건한 믿음이 얼마나 큰 위로가 되는지.
이 책은 단순한 아이의 분리불안 이야기를 넘어, 엄마들이 느끼는 내면의 불안과 사랑을 따뜻하게 보듬어주는 느낌이었어.

그리고 이 책의 마지막 구절은 정말 두고두고 마음속에 간직하고 싶어.
"사랑하는 아이야, 세상을 훨훨 날아다니렴. 날다가 힘들어 쉬고 싶을 때 언제든 돌아오렴. 엄마가 꼭 안아 줄게."

이 문장을 읽는데 미래의 내가 아이에게 해줄 따뜻한 말 같기도 하고, 지금 나에게 우리 엄마가 해주는 위로 같아서 울컥했지 뭐야.
아이를 키우는 모든 엄마들, 그리고 나처럼 엄마의 깊은 사랑을 다시 느끼고 싶은 딸들에게 이 그림책 진심으로 추천해.

마음껏 울고, 따뜻한 사랑으로 마음 채워갈 수 있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