맙소사 넘나 찰지고 기름지다, 특대로 먹을걸... 테이블 몇개 안되는 봉천동의 작은 횟집으로 횟감은 철마다 조금씩 달라지는듯하고, 이집의 메인인 대광어와 겨울 가기전 방어 한번 더 먹기 위해 반반 대짜로 시켰는데, 광어 한점먹고 특대로 시킬걸 바로 후회했다. 사실 겨울 대방어가 광어한테 밀릴 생선이 아닌데, 확실히 이집은 대광어로 숙성정도가 어찌나 기가막힌지, 정말 쫀득쫀득하고 찰진 식감에 씹을수록 달달하니 너무 맛있음. 물론 방어도 기름진 부위들로다가 잘 나오긴하는데 두께가 조금 얆은 느낌이라 살짝 아쉽고, 다음번엔 이집은 진짜 광어 한놈만 패러 다시 오고 싶다. 먹자마자 눈이 찡긋하고 혀 양끝으로 퍼지는 새콤한 육수에 탱글하고 큼직한 생굴을 아삭한 야채와 푹푹 떠먹는 생굴초회도 너무 매력있고, 마무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