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식은 나오지도 않았는데 입이 심심해서 맨입에 김치를 집어먹으며 마늘의 아린맛을 윽엑윽악윽 느끼다보면 이내 칼국수가 나온다. 국물을 뜨자마자 그윽하게 밀려오는 볶은 양파와 민찌의 향, 사르르 흘러내리는 면까지 완벽하다, 칼국수라는 장르에서 이 이상의 맛을 상상 할 수 없으리만큼 훌륭하다. 나는 명동교자를 갈 때 마다 처음 명동교자를 방문했던 그때의 내가 된 것만 같은 착각을 한다, 지금은 서울에 살고있지만 서울에 대한 두려움과 설렘이 함께하던 그때의 나. 맛이라는 건, 그러니깐 향은, 지난 기억속의 한장면을 되살려내는 힘이 있다, 분명 있다. ⠀ ⠀ ⠀⠀⠀ 🍜 왕프로용산구 명동칼국수 칼국수 이태원 명동칼국수^^ 오랜만에 명동나들이 이직도 줄을서네..? . . 명동맛집 명동칼국수 명동나들이 북적이던명동..